닥터노아바이오텍-SK케미칼, 'AI기반 신약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2020.11.27 10:18
수정 : 2020.11.27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SK케미칼과 'AI 기반의 신약개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목적은 닥터노아바이오텍이 보유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사 간 상호 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혁신 복합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경계, 근육계 질환 치료제를 직접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문헌 정보, 유전체 정보, 구조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AI 기반의 'ARK(방주)'라고 불리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의 특징은 복합제 개발이다. 콤비넷(CombiNet) 시스템은 단일 약물에 비해 월등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최적의 복합제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콤비리스크(CombiRisk) 시스템은 두 약물 간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복합제 조합을 구성해, 새로운 복합신약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기술은 치료제 초기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국내 인공지능 신약 개발 회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임상에 진입해 난치성 질환에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의 이지현 대표는 "지금까지 내부 파이프라인으로 검증된 ARK 플랫폼과 SK케미칼의 신약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 등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AI 플랫폼 기술을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