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김포 ‘스마트 ECO경제도시’ 간다

      2020.11.27 11:21   수정 : 2020.11.27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2021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20일 제206회 김포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예산보다 1.53% 증가한 1조 5150억원이다. 이 중 일반회계는 1조 1363억원, 특별회계는 1602억원, 기금은 2185억원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위기 극복과 더 나은 내일을 견인하기 위한 2021년도 예산의 소중함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지역경제 회복 등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해 2021년 더 확실한 변화, 더 큰 김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2021년도 세출예산, 사회복지 32%

2021년도 전체 예산(안) 1조 5150억원 중 사회복지 분야가 4769억원(32%)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일반공공행정 분야(20%), 환경 분야(14%), 교통 및 물류 분야(7%),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4%), 문화 및 관광 분야(3%) 순이다.

일반공공행정 분야 주요 사업은 △풍무2지구 복합문화시설 용지 매입 200억 △통진읍 행정복합청사 신축 공사비 30억 △마산동행정복지센터 신축비 30억 △읍면동 주민편익사업 및 주민참여예산사업 55억 등이다.

교육 분야는 △무상급식 지원 172억 △교육환경 개선, 학교프로그램 지원, 혁신교육지구 사업 등 학교 교육경비 지원 129억 △학교물류급식지원센터 건축 29억 등이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김포문화재단 운영 116억 △운양도서관 공사비 30억 △마산도서관 개관 22억 △DMZ평화의 길 조성 11억 등이다. 환경 분야는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181억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156억 △김포자원화센터 및 크린넷 운영 169억 등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영유아 보호 및 양육지원 1373억 △아동수당 393억 △북부권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증축비 27억 등이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시도 및 도시계획도로 9개 노선 개설 70억 △도로 재포장 및 시설물 유지관리 165억 △경기도형 준공영제 운영 지원 99억 등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39억 △호수공원 장미원 조성 19억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18억 등이다.


◇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경쟁률 10:1

올해 김포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0:1 경쟁률 속에서 거둔 성과라 의의가 크다. 진흥원은 신재생에너지 발굴 및 에너지 신산업 창출, 환경기업 육성, 대기환경정책 수립, 도민 환경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역할을 담당한다.

시민 숙원도 해결했다. 20여년만에 풍무동 원도심 주민의 숙원이던 도축장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교통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마을버스 공영제 실시와 경기도 공공버스 개통, 버스 신설과 증차, 이음택시 운영, 택시 증차, 공유전기자전거 운행, 전 시민 자전거단체 보험 개시 등 혁신적인 교통정책이 실시됐다.

북부권 주민의 오랜 바람이던 서암생활체육공원도 10월 준공됐으며, 한강신도시 장기신고창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기금도 확보해 체육시설도 권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됐다.

경제자족도시를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올해 7월 김포산업진흥원이 출범한데 이어,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경기도 특별교부금 50억원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공직자의 혁신시정도 대내외 호평을 얻었다. 작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공공기관 청렴도평가 2년 연속 2등급 달성에 이어 올해는 공약 목표 달성 여부와 주민 소통과정 등을 평가하는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민선 들어 최초로 ‘A등급’을 획득했다. 김포시 하수도공기업은 ‘2020 지방공기업평가’에서 처음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위기 대처에도 앞장섰다. 전국 최초로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2개월분의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주.정차 단속 유예,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감면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유치원-초-중-고 로컬푸드 교환권 지급, 확진환자 방문 공개영업장 위로금 지급, 김포골드밸리 657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폐수처리시설 사용료 감면 등 선제적인 생활안정지원책을 실시했다.


◇ ECO경제-평생교육-평화관광도시 조성

정하영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2021년도 시정 목표를 스마트 ECO경제도시, 평생교육도시, 평화관광도시 조성과 신도시 완성으로 설정했다.

스마트 ECO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거물대리 일원에 ‘도시재생 스마트환경 순환시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35 도시기본계획에 반영, 경기도 승인을 받은 후 공장밀집지역에 대한 정비와 함께 미래지향형 복합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보급 등 김포형 뉴딜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공사를 내년 4월 시작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기업 경영자금과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는 김포페이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청년 취업과 창업,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 평생교육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내년 초 장기동에 평생학습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재)김포시 평생학습원 설립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마산도서관은 내년 완공해 개관하고, 운양도서관은 4월경 착공한다.

평화관광도시를 향한 사업도 계속 진행한다. 김포를 평화관광 중심으로 만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내년 9월 개관한다. 애기봉배후관광단지 조성과 함께 한강하구 회주도로인 평화로 1단계 공사도 시작된다. 자전거와 도보로 아라뱃길에서 애기봉을 거쳐 대명항까지 이르는 테마별 김포둘레길인 역사길, 분단길, 생태길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된 480만평에서 330만평으로 축소 조성된 현재의 김포한강신도시 기능 회복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220만평 추가 조성도 추진한다.
이는 2021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2035 도시기본계획에 반영 승인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김포시는 교통, 환경, 교육,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2021에는 코로나19 극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중 김포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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