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천연기념물 '제주마' 50마리 공개 매각
2020.11.27 15:10
수정 : 2020.11.27 15:1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를 공개 매각한다.
제주도는 축산진흥원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사육중인 제주마 사이에서 태어난 마필 중 성마 12마리(암 5마리, 수 7마리), 육성마 1마리(수), 2020년생 자마 37마리(암 15마리, 수 22마리) 등 50마리를 내달 3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에서 경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제주마 관리지침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 초과분에 대해 이뤄지는 조치다.
매각 대상 제주마들은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된다.
제주도는 제주마 기초가격으로 성마 기준 암말 90만원, 수말 80만원으로 결정했다. 또 육성마·자마는 암말이 70만원, 수말이 60만원으로 정했다. 상한가는 육성마·성마가 암말 609만원, 수말 321만원을 적용한다. 자마는 암수 구분 없이 324만원으로 책정했다
경매는 기초가격 이상의 신청자 중 최고가격을 제시한 응찰자가 최종낙찰자로 결정한다.
다만, 상한가를 초과해 제시한 경우에도 '상한가'까지만 응찰액을 인정하며, 2명 이상일 경우에는 현장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