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일경제인회의, 화상회의로 개최
2020.11.27 16:02
수정 : 2020.11.27 16: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가 27일 화상 회의로 열렸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69년부터 매년 열려온 민간 경제회의다. 해마다 개최지는 양국을 번갈아가면서 정해졌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양국 기업인, 정책 담당자, 정치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솔루션 사장도 참석했다.
일본 측은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회장, 후쿠다 야스오 전 내각총리 등이다.
한국측 단장인 김윤 회장은 "한일 간 문제해결과 관계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회의주제를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로 정했다"며 "양국정부 합의로 '비즈니스 트랙'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기업인 왕래의 길을 열어 준 것에 대해 환영하며, 더 자유롭고 간결한 입국·격리면제·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 추가적 조치들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한일 양국의 갈등해소 노력으로 양국 정부간 대화와 소통의 움직임이 있음을 크게 환영한다"며 "저출산, 고령화, 지역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등 해결해야만 하는 공통의 과제들도 산적해 있기에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은 "글로벌화에 의해서 세계가 보다 폭넓게 결합되는 가운데 리스크와 위기도 전세계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깨달았다"며 "동시에 회복을 위한 노력도 세계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