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사우나 등 일상감염 지속...서울 155명 추가 확진

      2020.12.01 11:39   수정 : 2020.12.01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을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연속해 100명대를 기록 중인 것.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는 병상 부족을 우려해 상급종합병원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55명이 증가해 896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월 25~26일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27일부터 다시 100명대로 줄어든 모습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 2.7%로 지난달 29일(2.7%)과 같았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관련 10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6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마포구 홈쇼핑 회사 관련 3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1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1명 △잠언의료기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1명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2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8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8명 등이다.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발생을 보면 시설 이용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 후 관련 확진자는 총 178명이다.

박 국장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화된 조치로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은 집합금지가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댄스교습 시설 연관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발생도 확진자가 27명에 이른다.

박 국장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병원 관계자중 일부는 병실마다 1명씩 상주해 여러 환자를 간병하면서 환자와 접촉도가 매우 높았다"며 "병원내 일부층은 자연환기가 가능하나 병원 전체적으로 환기가 어려워 밀접·밀폐의 위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11월 3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3.9%이고 서울시는 72.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경우 총 5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0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7개 수준이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어제 감염병전담병원 20개 병상을 추가했고 이날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한다"며 "이날 시장 권한대행과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 간 긴급간담회를 통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박 국장은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서울시는 중앙정부, 자치구, 교육청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 수험생들이 수능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대학별 고사가 예정돼 있고 수능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많은 대인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본인, 그리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모임·약속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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