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美백만장자들 시계 평균 20만원…'빚투' 절대로 하지 마라"
2020.12.01 10:58
수정 : 2020.12.02 12:0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투자전문가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주식투자 방법을 소개했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부자 되기! 엄마들 손에 있소이다'라는 주제로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존리는 "주식을 할 여유자금이 없다. 빌려서라도 할까?"라는 시청자의 질문에 "절대 안 된다.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며 "내가 30대 월급쟁이라면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할 것이고, 주식투자를 할 때는 월급의 10%를 떼어 놓고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유 자금이 없다는 사람들은 다 쓰고 남은 돈을 여유 자금이라고 말한다. 그게 아니다. 이미 떼어 놓은 돈이 여유 자금이다"라고 생각을 전하며 "10만 원, 5만 원씩 그리고 커피 마시는 돈만 아껴도 충분히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사교육비를 줄여서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교육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고 아이들에게 사교육 보다는 금융 공부를 시켜야 하며 주식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부자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존 리는 "전국을 많이 다니면서 주식 강연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이 중단됐다"고 고충도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부자'에 대한 질문에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전세계에서 한국 사람들이 노후 준비가 안된 나라 1위다"라며 "많은 사람이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하지만 부자는 돈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됐는지가 중요하다" 말했다. 또 "자유를 얻은 사람이 진짜 부자이고, 자유를 얻지 못한 사람은 가난한 것이다"고 다시 한번 생각을 밝혔다.
이어 존리는 "미국에 있는 백만장자들이 차는 시계의 가격을 물어봤는데, 평균 20만원밖에 안됐다"며 "부자처럼 보이려고 하면 가난해지고 가난하게 보이면 부자가 된다는 말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공부를 잘 하고 시험을 잘 보면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한다. 모든 사람들이 시험에 매달리면 국가적인 낭비가 커진다"고 강한 어조로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존 리는 뉴욕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금융인이다. 방송과 저서를 통해 주식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그는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