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여성 얼굴 복원…키 160~167㎝, 30~40대

      2020.12.01 11:21   수정 : 2020.12.01 14:09기사원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복원한 여성의 모습. (인천계양경찰서제공)©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경인아라뱃길과 야산에서 훼손된 여성 시신을 수사중인 경찰이 6개월간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자 공개 제보를 받기로 결정했다.

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훼손된 시신은 키 160~167㎝의 30~40대 여성으로 혈액형은 B형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위턱(상악) 왼쪽 치아에는 금 인레이를, 아래턱(하악)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 레진 치료를 받은 흔적이 있다.

이 여성의 시신 일부는 5~7월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수로와 야산에서 각각 발견됐다.



5월에는 운동하던 시민이, 6월에는 수색을 하던 체취증거견이, 7월에는 방축동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시신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인아라뱃길과 방축동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의 유전자 정보가 같다는 결론을 내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아라뱃길 수색 128회(1659명)·계양산 수색 6회(133명) 및 인근 CCTV 및 통신자료 분석을 진행했지만,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지방청 광수대·미제사건팀을 포함, 총 46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제보를 통해 변사체의 신원 및 사망경위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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