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때 "우주로 건담 보낸다"던 일본, 18m짜리 '실물 건담' 만들어버림
2020.12.01 16:19
수정 : 2020.12.01 17:16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일본 요코하마 야마시타 공원에 실물 크기의 건담이 등장했다. 높이 18.28m, 무게는 24톤에 달하는 초대형 건담이다.
이 건담은 1979년 일본 TV아사히에 최초로 방송된 '기동전사 건담' 4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기동전사 건담'은 로봇을 '영웅'이 아닌 '병기'의 하나로 다루면서 로봇 애니메이션의 개념을 바꾼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퍼스트 건담으로 불리는 RX-78-2 모델을 필두로 '건프라'(건담+프라모델)라는 문화가 생겨나기도 했고, 이 건프라를 수집하는 팬층이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도 두텁다.
이번 초대형 건담 역시 건프라를 만드는 반다이남코그룹에서 제작했다.
제작사는 2014년부터 강철과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이용해 200개 이상의 부품을 만든 뒤 조립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물 건담'은 팔, 다리, 손가락 등 34곳을 움직일 수 있어 걷거나, 무릎도 꿇을 수 있다.
이 초대형 건담은 요코하마에 개장하는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에서 12월 19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