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빙 로봇’ 기술 노하우 공유한다

      2020.12.01 17:24   수정 : 2020.12.01 1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로봇 배달 시스템을 연구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기술 표준화 및 정책연구에 나선다.

푸드테크(음식+기술) 서비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표준화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로봇 산업 활성화 및 규제 개선을 위해 서비스 로봇에 대한 기술표준과 정책 개발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배달·서빙로봇 기술 관련 표준 및 가이드라인 마련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이 운영 중인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배달로봇 ‘딜리타워’, ‘딜리드라이브’ 등의 기술경쟁력과 운영 안정성이 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우선 자사 서빙 및 배달로봇을 통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측의 주행 및 안전성 테스트에 참여, 배달로봇 기술 표준화와 규제개선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테스트 결과와 운행 데이터를 우아한형제들에 제공, 향후 서비스 고도화·안정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측은 또 실내외 통합 배달 로봇 운영에서 핵심적인 엘리베이터와 로봇 간 연동기술 표준화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이는 현재 로봇 제조·운영사가 각기 다른 모델의 엘리베이터에 로봇을 연동시키는 데 따르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은 “로봇 표준화는 산업발전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촉매제”라며 “이번 우아한형제들과의 업무협력을 시작으로 서비스 로봇 산업계와 적극 협력하여 국내외 서비스 로봇 시장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서비스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해당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정책 및 규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배달로봇 기술 고도화와 배달 및 로봇서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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