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올해보단 덜 오른다… 전셋값은 계속 상승”
2020.12.01 14:00
수정 : 2020.12.01 17:58기사원문
건설정책연구원 권주안 연구위원은 1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셋값의 경우 수도권 5%, 서울 3% 상승해 전국적으로 4%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은 물량 부족, 공급 확대와 사전청약으로 인한 대기 수요 증가, 수도권으로의 이주수요 증대 등으로 상반기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권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단기 수요억제 정책은 중장기 공급 확대와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연구위원은 "공급 확대 기조가 수요 억제와 함께 가야 시장 안정화에 유효하다"면서 "금융정책은 양적 규제에 한정하는 것보다 자금흐름의 시장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건설수주는 올해 기저효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건정연 박선구 연구위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 대비 4% 감소한 17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년 연속 7% 이상 성장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시장은 공공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부문 주거용건축 투자의 회복속도와 강도가 관건"이라면서 "비주거용 건축부문의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거용 건축부문 회복세 및 정부 재정을 통한 공공·토목사업의 증가세 지속으로 전반적인 시장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보면 건설수주는 172조8000억원(-4.0%), 건설투자는 267조7000억원(2.0%)으로 각각 전망됐다.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하도급공사에 비해 원도급공사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돼 전년대비 1.0% 증가한 99조8000억원으로 점쳐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