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소월로 특화거리 조성 , 낙성대 'S밸리 등 4300억 투입

      2020.12.02 11:15   수정 : 2020.12.02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5곳에 이어 올해도 15개 지역생활권을 추가해 총 20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맞춤형 도시계획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2일 오는 2030년까지 총 4323억 원을 투입해 총 40개의 지역생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2년부터 사업효과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3~5개 동 단위의 공간인 지역생활권을 기준으로 한 '동네단위 발전전략'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15개 지역생활권은 △동북권 6개(성동구 금호·옥수, 광진구 자양, 동대문구 청량리, 성북구 정릉, 도봉구 방학. 노원구 월계) △서남권 5개권(양천구 목동2, 강서구 화곡1, 영등포구 대림, 동작구 노량진, 관악구 낙성대) △서북권 2개(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합정·서교) △동남권 1개(강동구 천호·성내) △도심권 1개(용산구 후암·용산)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5개 지역생활권(강북구 미아, 중랑구 면목, 은평구 응암, 구로구 오류·수궁, 금천구 독산)에 대한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어 올해 15개 지역생활권을 추가했다.

동네 발전 전략은 지역 자족성 강화가 필요한 지역은 용도지역 조정 등을 통해 지역의 활력거점이 될 중심지(지구중심) 발전·관리방안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를 확충을 통해 19개 사업을 실시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거나 지역 여건에 맞는 발전전략이 필요한 지역엔 보행환경 개선, 창업지원시설 조성 등 맞춤형 사업 14개 등으로 총 40개 사업이다.


'지구중심 발전·관리 방안'과 관련 월계 지역생활권(월계 지구중심)의 경우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광운대 등 인근 대학생들을 위한 창업지원시설을 도입한다. 화곡1 지역생활권(까치산 지구중심)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까치산역 주변 상업·업무시설의 복합개발을 유도한다.

자양 지역생활권과 대림 지역생활권의 경우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을 복합개발해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청량리 지역생활권은 오는 2023년 이전 예정인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해 초등돌봄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확충한다.

후암·용산 지역생활권은 남산공원과 가까운 소월로를 보행특화거리로 조성한다. 합정·서교 지역생활권은 절두산 성지, 양화진 옛터 등 역사문화자원과 인접한 합정동 일대를 재생해 명소화가 추진된다. 낙성대 지역생활권은 서울대의 우수 인재와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클러스터인 'S밸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각 지역별 현안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각 지역생활권별로 30~70명의 '주민참여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상대적으로 발전이 필요한 62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실행방안을 연차별로 수립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역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로 수립된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자, 실질적 지역전문가인 주민이 직접 계획수립 과정에 참여해 만들어가는 '우리동네 미래발전지도'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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