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과 결혼 카자흐 남성 정식 혼인 허가 받나?
2020.12.03 08:31
수정 : 2020.12.03 09:58기사원문
카자흐스탄의 한 남성이 리얼돌과 결혼식을 올렸다. 카자흐스탄에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만 18세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리얼돌과 결혼한 이 남성의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2일(현지시간) 영국언론 메트로에 따르면 자신을 범성애자라고 소개한 카자흐스탄 남성 톨로츠코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리얼돌 '마고'와의 결혼식 장면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보디빌더인 톨로츠코는 리얼돌 마고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마침내 일어났다. 앞으로 계속"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결혼식에서 톨로츠코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마고는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결혼식에 초대된 하객들은 이들의 결혼을 박수치며 축하했다.
톨로츠코는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리얼돌과 함께 살 집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는 단지 성관계 그 자체보다 훨씬 더 나를 흥분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결혼식은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