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파운트', 회원수‧자문계약 작년보다 11배 증가
2020.12.03 08:52
수정 : 2020.12.03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가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파운트는 11월 말 기준 회원 수가 8만59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99명 대비 11배 이상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자문계약 수 역시 지난해 11월 4285건에서 올 11월 4만8298건으로 11배 이상 증가했으며 계좌개설은 전년 동월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2만587건으로 집계됐다.
11월 말 기준 운용자금 규모 역시 6배 이상 증가한 8150억원에 달한다.
2015년 B2B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8년 6월 인공지능 투자 앱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B2C 시장에 진출한 파운트는 2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검증받은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이끌고 있다.
파운트는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10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으며 글로벌 시장현황에 빠르게 대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다이내믹 리밸런싱 시스템', 자산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금융전문가의 '실시간 1대 1 맞춤관리 서비스'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편리함과 안정적인 수익률에 만족한 투자자들의 추가투자가 늘면서 추가납입금액이 전체 투자금액의 52.7%에 달해 1년 이상 투자자의 평균 추가납입횟수는 7.4회로 집계됐다.
한편, 투자가 처음이거나 투자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을 위해 지난 8월 키워드 앱을개편한 후 가장 많은 클릭 수를 이끌어낸 키워드는 '2030' '소액' '적립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이 매월 고정금액이 생기면서 일정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강상균 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 본부장은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던 일반인들이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주식을 분산투자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로 눈을 돌리면서 회원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으로도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 같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도 안정적인 방어는 물론 빠른 회복력을 보인 인공지능 투자 파운트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