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화력 사고, 고인·유가족에 사과..재발방지 대책 마련"

      2020.12.03 09:46   수정 : 2020.12.03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남동발전은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화물차 기사 추락 사고와 관련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진행 중인 경찰 및 고용노동부의 조사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남동발전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흥화력발전소 추락 사고와 관련 현재 고용노동부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멘트 제조업체 소속 기사 심 모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에 3.5m 높이 화물차 적재함 문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당시 심씨는 발전소에서 나온 석탄회를 45t짜리 화물차에 싣는 작업을 했다.


남동발전이 밝힌 설명자료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1월 28일 오후 1시 1분에 발생했다. 1시 6분과 7분에 후속차량 운전자와 설비운전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119에 신고했다. 119의 지시에 따라 환자 상태 확인 등을 거친 후 1시 14분부터 자체 소방대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사고 현장의 안전시설과 관련, 현장에는 안전계단, 안전난간 등이 있었다는 게 남동발전의 설명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망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한번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사고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가족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측에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류 의원 측은 "상차 작업은 애초에 화물차 기사의 업무가 아니었는데, 발전소 측은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당 업무를 기사에게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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