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또 발생 수십만명 정전 피해
2020.12.04 08:15
수정 : 2020.12.04 08:15기사원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산불이 다시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수십 만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새롭게 확산된 캘리포니아의 산불은 부근 29㎢에 달하는 지역을 불밭으로 만들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산불이 오렌지카운티의 실베라도 캐년 지역에서 2일 밤 부터 강풍으로 크게 번지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최고 시속 113km의 강력한 바람이 산불을 키우면서 일대가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찼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대의 콜린 윈저 대변인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집들이 완전히 불길에 싸여 있었고 매우 센 바람이 불꽃을 인근의 숲으로 번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산불로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리스트시 일대 협곡과 산 아래 주택지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산불이 자주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 지역의 기가 점점 더 건조해기 때문이다. 건조한 날씨가 나무 등을 더 바싹 마르게 해 불에 쉽게 타게 된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전력회사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단전을 실시해 수 십만명이 단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올해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겪은 캘리포니아는 미국 코네티컷주와 로드아일랜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1만6835 ㎢지역이 산불로 망가쳤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도 31명이나 발생했고 1만500여 개의 주택과 빌딩들이 소실되거나 큰 피해를 입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