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전립선염 토마토 등 효과

      2020.12.05 19:10   수정 : 2020.12.05 1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립선염 환자의 경우 추워지는 날씨가 두렵기만 하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게 된다. 이 때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의 대표적인 비교기과 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립선염 환자들은 이러한 경우가 되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 긴장으로 뻐근함, 빈뇨, 고환통증, 잔뇨감, 배뇨통 등의 주 증상들이 더욱 크게 나타난다.

남자에게만 있는 신체기관인 전립선은 정액의 대부분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사정관과 요도가 지나가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주로 배뇨관련 증상이 나타나며 성기능감소와 사정장애 등을 가져올 수 도 있다.

전립선염의 배뇨관련 증상으로는 급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끼게 되는 절박뇨,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든 빈뇨,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되는 야간뇨는 물론 잔뇨감 등이 있다.

40~50대뿐 아니라 최근엔 20~30대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전립선염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생활 환경의 변화도 작용했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50%가 평생동안 한번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한다고 할 만큼 대표적인 남성 비뇨기과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전립선염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부터 치료가 어려운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그리고,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립선염을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세균이 원인이 되거나 염증성 변화를 보이는 것은 일부다.

실제 비뇨기과를 찾은 환자들을 살펴보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5%이하로 거의 없는 편이다. 세균이 발견되지 않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90% 가까이를 차지한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 박사는 "한의학에서 전립선염은 산병(疝病) 또는 고병(蠱病)으로 부른다. 인체 하복부와 회음부의 기(氣)가 순행하지 못해 통증이 나타나거나 벌레(蠱)가 나무를 갉아먹듯 생식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립선염의 대부분은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단순한 세균감염으로 인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낫지 않고 재발을 반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생제를 통한 치료는 한계와 부작용의 문제도 있기때문에 비뇨기과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은 후에도 계속 재발이 일어난다면 삶의 고통과 불편함을 감내하지 말고, 전립선에 특화된 한의원을 방문해 전립선은 물론이고 관련된 내부 장기들의 기능과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립선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탁에서 육류의 양을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과일·생선 등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리브오일 및 굴은 남성에게 좋은 음식이며,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비롯해 콩이나 마늘은 전립선 내 활성요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전립선염 치료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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