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대선 뒤 첫 유세 "우리가 승리할 것"

      2020.12.06 16:28   수정 : 2020.12.06 16: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선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유세에 나서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직을 빼앗겼으며 자신이 여전히 승리할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발도스타를 방문해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지원 연설을 하면서 "여러분은 우리가 조지아에서 이긴 것을 알고 있다"라며 "대선이 조작됐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는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달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로 전체 100석 중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조지아주에는 2석이 걸려있다.


따라서 상원을 장악하기 위해 양당은 조지아주 결선투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선거 조작 주장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그들은 대선을 속이고 조작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승리할 것"이라고 되풀이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극단주의자들은 선거 도둑질을 당장 멈추라"라고 주장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나왔다.

하루 전인 4일 저녁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민주당 후보를 위해 온라인으로 지원 유세를 했다.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을 차지하면 바이든 행정부로선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뒤집기'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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