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지금이 골든타임...공수처·세월호법 처리해야"
2020.12.06 21:44
수정 : 2020.12.06 2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세월호법(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뇌의 시간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젠 결행을 통해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낼 '골든타임'"이라며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라는 외침은 물론 괴물 검찰의 업보를 털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기다리는 것도 지치셨을 것"이라며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당장 공수처법과 세월호법의 조속한 처리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같은당 3040 초선의원들 8명과 함께 법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도 가졌다.
고 의원은 글과 함께 국회에서 세월호법 처리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 방문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세월호 가족들은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결연한 의지로 하루하루를 국회 처마 밑에서 농성 중에 있다"며 "차가운 바닷물도, 숨쉬기조차 힘든 뜨거운 아스팔트도 모두 견뎌낸 가족들이기에 이 정도의 추위쯤은 괜찮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을 괴롭게 하는 것은 함께 세상을 바꿨다고 믿었던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들을 외면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던 와중에 (이낙연)대표님께서 방문하셔서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이낙연 당대표께서는 세월호 가족들을 만나 사참위법 통과, 당 세월호특위 재편, 법안 통과 이후 조속한 법 집행을 약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사참위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회기 종료인 9일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법이 통과되면 사참위가 제대로 역할하고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