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보협회장 "디지털 혁신·사회안전망 역할 강화하겠다"

      2020.12.06 17:53   수정 : 2020.12.06 17:53기사원문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사진)은 6일 "어려운 경영환경 속 생명보험산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희수 생보협회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해준 회원사에 감사한다"면서 이같이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이 언급한대로 생명보험산업은 저출산, 저금리, 저성장 등 3중고에 성장에 정체된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내년 0.4% 감소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는 생명보험산업의 수익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최근 대형 생명보험사 중심으로 전속설계사 채널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제판 분리'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재무 부담을 줄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예정돼 있고,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보험설계사 고용보험 의무화 등도 생명보험산업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정 회장도 생보업계가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취임 후 추진할 핵심과제로 △디지털 혁신 지원 및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신기술-시장확대 통한 지속 성장기반 마련 △민원감축, 모집질서개선, 소비자혁신 통한 고객 신뢰제고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은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적극적으로 생보산업 디지털화를 지원해 생보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또한 고령화 시대 국민의 노후소득 및 노후의료비 대비를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 본연의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보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시장 확대와 관련, "생보산업의 생존을 위해 단기 성과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개발, 부수업무 확대 등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생보산업 시장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생보산업에 대한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 등을 통해 산업이미지를 높이고, 우리 생보업계 공동 자산인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생보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를 협회 회무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됐고, 오는 9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회무에 들어간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