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블루 택시, 세종시 달린다
2020.12.07 08:43
수정 : 2020.12.07 08:43기사원문
7일 세종싱 따르면 세종지역 법인택시 5개사는 지난 10월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와 가맹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1일 국토교통부 면허 1호인 카카오T블루택시를 도입하기로 했다.
카카오T블루택시는 세종지역에 법인택시 100여 대를 운행할 예정이며, 세종시는 서비스 안정화 이후 운영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T블루택시는 승차거부 없는 호출 전용 택시로, 카카오T앱에서 택시 호출 때 주변 이용 가능한 차량이 무조건 자동 배치된다. 특히 앱 자동결제, 청결한 차량 내부, 친절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질이 기존에 비해 한층 더 개선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요금은 택시미터기운임 외 호출 수요에 따라 수수료(0원∼3000원)가 추가되며, 시민들은 T블루택시와 기존의 일반·스마트호출(수수료 0∼1000원) 서비스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세종시는 택시 1대당 이용인구가 1000명을 초과해 서울(135명)이나 대전(170명)에 견줘 6배 가까이 높아 택시이용에 불편이 큰 상태다.
이상옥 세종시 교통과장은 "정부의 택시 총량 제한으로 택시 증차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카카오T블루 도입으로 택시 운송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시민들의 불편도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