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아들 살해한 30대 엄마…"이혼후 생활고로 우울증 시달려"
2020.12.07 11:04
수정 : 2020.12.07 13:30기사원문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생활고와 우울증 등으로 8세 아들을 살해한 30대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A씨(39)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35분쯤 양산 주거지에서 8세 된 아들과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아들의 머리를 베개로 눌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은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우울증이 심해져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우울증 진단 여부와 함께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