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2020.12.07 14:30   수정 : 2020.12.07 1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5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2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조감도)가 울산에 건설된다.

7일 오후 2시 20분께 울산시 북구 효암로 대원에스앤피 부지 내에서 대원 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대원그룹은 한국동서발전, SK건설, 경동도시가스와 공동으로 1400억 원을 투입해 2021년 12월까지 2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이 시설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20㎿급 고체산화물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으로, 울산지역 전체 45만 가구의 약 11.1%인 5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 단계적으로 설비를 추가해 25만 가구를 충족할 수 있는 100㎿급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고체산화물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개질)해 공기 중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올해 8월 기준 전국 62곳(534㎿)에서 같은 방식의 상업발전소가 운전되고 있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은 울산지역 내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보급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용 250㎿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는 한국동서발전에서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넥쏘'기술 기반의 1㎿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을 진행하고, 수소연료실증화센터에서 1.5㎿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착공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재 수소생산, 관련부품 제조, 완성차 생산까지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수소산업 전주기가 구현돼 있다"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도 확대해 세계적인 수소산업 생태계를 양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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