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이어 '위기의 여자' 넷플릭스의 질주

      2020.12.08 09:33   수정 : 2020.12.08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잇따라 발표했다. 스페인어 시리즈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에 이어 8일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여자’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위기의 여자' 막장 작가가 막장 드라마에 빠지다?

‘남자사용설명서’ ‘상의원’의 이원석 감독이 막장 드라마의 세계에 뛰어든다.

‘뜨거운 것이 좋아’ 각본과 ‘나의 PS 파트너’ 각색을 맡았던 김수아 작가가 각본을 맡는다.

‘위기의 여자’는 자신이 창조한 막장 드라마의 세계에 빠져버린 막장계의 본좌, 김마리의 기상천외한 탈출 시도를 그릴 예정이다.


폴룩스㈜바른손 측은 “착하지만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여주인공, 나만 바라보는 애틋한 재벌 2세, 결정적일 때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밑도 끝도 없는 김치 싸대기 등 막장 드라마의 법칙을 충실하게 따르는 동시에 이 클리셰를 비틀며 그 이상의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히트작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

앞서 1일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화제작인 스페인어 시리즈 ‘종이의 집’ 리메이크를 발표했다. 2017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 이 시리즈는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가 주축이 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범죄물이다.

올해 4월에 공개된 ‘종이의 집’ 시즌 4는 스트리밍 이후 첫 4주간 세계 6500만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종이의 집’의 독보적 세계관을 창조한 알렉스 피나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의 콘텐츠는 지난 수년간 독보적 작법과 문화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종이의 집’ 리메이크 연출은 OCN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 ‘블랙’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와 tvN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류용재 작가와 그의 작가팀이 집필한다.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유지태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이자 영화 ‘싱글라이더’ ‘미쓰백’의 공동제작에 참여한 BH 엔터테인먼트와 ‘이태원 클라쓰’ ‘경우의 수’ ‘런 온’ 등을 만든 콘텐츠지음이 제작을 맡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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