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성단체 “국책사업에 여론조사가 웬말”
2020.12.08 12:48
수정 : 2020.12.08 12:4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 촉구 범도민연대는 8일 오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제주도의 미래와 경제적 발전을 제주 정치인들이 망치고 있다”며 “국책사업을 전례가 없는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의 잣대를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는 데에 대해 정말 이 나라가 법치를 하는 나라인지 통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4일이면 제2공항 부지 150만평의 개발행위 제한구역이 해제된다. 지금까지 5년이라는 시간동안 아무런 개발과 영농활동 및 시설물조차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한 책임과 피해는 과연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제주도의회는 당장 여론조사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여론조사 문항을 도민 뜻에 따르자고 요구했다.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찬·반만을 고집하며, 기존 제주공항 확충은 대안이 아니라고 주장해 도민 의견수렴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합의가 힘들면 도민에게 어떤 문항으로 해야 합리적인지 묻자”고 제안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