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임시 주총 실망감에 주가 20%대 폭락
2020.12.08 15:20
수정 : 2020.12.08 15:25기사원문
아이큐어는 8일 오후 3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20.25%(1만6100원) 내린 6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큐어는 이날 오전 9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 영역 확장 및 전자 증권 제도 시행에 따른 정관 변경안을 적용하기 위해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해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는 이날 의안 통과와 함께 백신 수입 및 공급업, 의료용 백신 및 치료제 사업, 항체 및 단백질 제품 개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자금 조달을 포함해 전략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분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약사별로는 모더나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및 얀센(존슨앤드존슨) 400만회분의 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구매 물량 확보 등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 체결 완료)을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기업도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고 나머지 계약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아이큐어는 현재 백신 수입 및 CMO와 관련해 자사와 여러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며 자사는 올 10월부터 해당 백신 제약사들과 깊이 있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국내 콜드체인 회사들과 백신 물류에 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 계약이 성사될 때를 대비해 자금 조달, 콜드 체인 등 수입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주들의 기대와는 달리 구체적인 업체와의 계약 진행 과정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또 셀트리온과 함께 도네페질 패취(치매)의 임상 3상을 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임상 결과가 미뤄진 것도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