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더 높아졌다
2020.12.08 22:34
수정 : 2020.12.08 22:34기사원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가 종전의 높이에서 0.86m 상향 조정됐다.
AP통신과 BBC방송은 2일 프라딥 그야왈리 네팔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화상회의에서 새로운 높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두나라는 이날 에베레스트의 높이를 8848.86m라고 발표했다.
에베레스트산의 정상은 네팔과 중국 국경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네팔은 지난해에, 중국은 올해 측정단을 정상에 보냈다.
AP는 이번 측정으로 에베레스트산이 다시 세계 최고봉임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에베레스트 다음으로 높은 산은 K2로 높이가 8611m다.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는 지난 1856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측정해 8842m로 밝혀졌으며 그동안 알려졌던 8848m는 1954년 인도에서 측정한 수치다.
지난 1999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GPS를 이용한 결과 8850m, 2005년 중국은 적설량을 제외하면 8844.43m라며 네팔이 수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네팔을 방문할 때 공동으로 측정해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네팔은 2년동안 젋은 측정 전문가 4명을 훈련시켜 지난해에 이들을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보냈다. 이들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햇빛을 피해 새벽 3시에 등정했다. 이중 한명은 지난해 측정 장비를 설치하러 갔다가 동상으로 발톱을 잃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질전문가들은 2015년 발생한 규모 7.8 대형 지진에 따른 지각변동으로 에베레스트산이 더 높아졌거나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해왔다.
네팔 측정 관계자는 2015년 지진도 이번 재측정을 하게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