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0억달러 유상증자 '악재'에도 주가 1.3% 상승
2020.12.09 07:13
수정 : 2020.12.09 07:13기사원문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27% 오른 649.8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 은행 10곳과 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관련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의 유상증자는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 랠리를 활용,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를 줄이려는 차원이다.
앞서 지난 9월, 테슬라는 실적 호조 및 주식 분할로 주가가 상승하자 50억달러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유상증자는 없던 주식을 새로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에는 보통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유상증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자 장중 주가는 1.2% 빠졌다가 장마감에는 1% 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70% 올라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에 달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