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런 식이면 야당의원 있을 이유 없어…장외투쟁도 고려"

      2020.12.09 09:01   수정 : 2020.12.09 09:30기사원문
윤호중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키려하자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법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고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데 이대로 국회법 타령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예전같으면 광화문에 정권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넘쳤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8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상황에 대해 "'여야 대치'라는 표현은 (상황을) 정확하게 옮기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토론 절차도 무시하고 비용추계도 먼저 하지 않았다"라며 "174석의 힘으로 국회법조차 무시하면서 마구잡이로 밀어붙였다.
숫자를 앞세운 민주주의 파괴 현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장내 반발 속에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장내 소란을 이유로 대체토론을 생략한 윤 위원장은 오른손에서 떨어뜨린 의사봉을 다시 왼손으로 잡아 책상에 3번 내리치는 것으로 전체회의 개의 7분만에 공수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런 식이면 야당 의원이 있을 이유가 없다"며 "(장외투쟁) 그런 것을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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