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소재, 양극재 합작사 포스코케미칼 GM 5조원 원료공급에 강세
2020.12.09 15:03
수정 : 2020.12.09 15:06기사원문
9일 오후 2시 54분 휘닉스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5.30%(43원) 오른 85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포스코케미칼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으로 포스코케미칼이 세계시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이면서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포스코 그룹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같은해 휘닉스소재와 합작사 포스코ESM을 설립했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휘닉스소재의 2차전지 소재 사업장을 현물출자해 지분 50%씩 확보했다.
당시 포스코는 양극재 관련 사업이 없어 관련 기술이 전무했던 상태였다. 반면 휘닉스소재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과 디스플레이 등 전자 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
포스코는 2016년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포스코ESM의 최대주주(75.32%)가 됐다. 휘닉스소재의 지분율은 급감했고, 포스코의 지배력이 커졌다.
2017년 권오준 포스코 전 회장 2기 체제에 들어서면서 포스코ESM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최정우 회장 체제가 되면서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 10조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휘닉스소재는 '범삼성가'로 분류되는 보광그룹 계열사다. 최대주주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동생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다.
휘닉스소재 이외에도 이날 포스코케미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웰크론한텍 주가는 오후 2시께 전날보다 19.42% 오른 310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에 설비를 공급한 전력이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웰크론한텍은 2016년 포스코에 수산화리튬설비를 공급하는 등 양극재 추출 설비를 공급해 왔다. 포스코는 이후 포스코켐텍과 함께 2 차전지 소재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2차전지 관련 계열사인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통합해 포스코케미칼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외더불어 포스코케미칼에 양극재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납품하는 코스모화학도 29.5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모화학의 100% 자회사인 코스모에코켐은 지난 2019년 포스코케미칼에 양극재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납품하는 공급사로 낙점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