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POCT기업 도약"

      2020.12.09 15:33   수정 : 2020.12.09 15: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통해 뇌 질환, 감염병 등 미충족 의료분야의 진단 항목을 확대하고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의 김한신 대표이사(사진)는 9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건강 관리, 조기 진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접근성이 우수한 POCT(Point of Care Testing·현장진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우리는 이미 현장진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여 대형병원에서 환자중심으로 변화하는 체외진단 시장 내 패러다임에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심혈관질환, 감염성질환, 염증질환 등 면역진단용 POCT 플랫폼을 개발해 의료접근성이 높은 중소형 병원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다양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의 고감도 검출에 특화된 형광 TRF(시분해 형광) 검사기와 카트리지를 통해 기존 POCT 영역이 가지는 낮은 정확도 및 다중검사 제한 등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정확한 임상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TRF는 방출광의 지속시간이 긴 형광 입자를 활용하여 간섭 신호를 제거, 고감도 순수신호를 높은 정확도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공위성용 카메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된 광학 원천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시켜 세계최초 2D 이미징 기반의 TRF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2D 이미징 스캐닝(입체적 신호 분석 및 이미지 동시 취득을 통한 왜곡 방지) △고감도 신호 취득(조명, 카메라, 측정시간 등 정밀제어) △멀티플렉싱(하이브리드 센싱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을 동시에 진단) 등이 가능해졌다.

프리시젼바이오는 TRF 형광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등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유럽 내 판매된 TRF 제품은 전체 TRF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성능 및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 급격한 매출 성장세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TRF 제품의 미국 임상 및 FDA 인허가 준비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 계획이다.

상장 후에는 고감도 검출이 가능한 기술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외상성 뇌손상(TBI), 뇌졸중 등 뇌 질환과 결핵, 노로 등 감염성 질환에 차별화된 제품을 상업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으로, 이미 유럽 및 일본의 바이오마커 보유기업들로부터 몇몇 항목에 대한 공동 개발을 요청 받아 함께 진행 중이다.

아울러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체내대사물질을 검출하는 임상화학 POCT 분야로 신규사업을 확장해 기존 면역진단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사람 중심에서 고성장중인 동물용 시장까지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POC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번 상장으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500원~1만2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7~187억원 규모다. 8일~9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14일~15일 청약을 거쳐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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