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친환경 매립장’ 운영노하우 인천시 전수

      2020.12.09 23:46   수정 : 2020.12.09 2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9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시민정책 네크워크 구성원 10여명이 남양주 별내면 소재 에코랜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로 인한 대체 매립지 확보에 수도권 자치단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후 조성할 대체매립장을 건설함에 있어 선진화된 친환경 매립장인 에코랜드 조성 과정과 운영현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조광한 시장은 인천광역시장 일행을 현장에서 접견하고 에코랜드 내 시설을 둘러보며 그동안 조성-운영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조광한 시장에게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친환경매립장 건립에 남양주시의 많은 도움과 노하우 전수를 부탁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에 대해 “쓰레기 처리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완벽한 지방자치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양주시에서 시작한 아이스팩 수거보상 정책을 소개한 후 “300만 인구를 바라보는 인천광역시에서도 아이스팩 정책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친환경 폐기물처리를 통한 자치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제안했다.



26만 9248㎡ 규모에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에코랜드는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광역협정에 따라 구리소각장에서 처리되는 두 도시의 소각잔재를 매립하고자 건립되었다.

지난 1991년 매립장 후보지 결정 후 사용개시일인 2011년까지 20여 년 간 지역주민과의 긴 분쟁과 협의과정 등 긴 진통을 거친 끝에 조성되었으며, 현재는 에코랜드주민지원협의체와 남양주시 간 소통과 협치를 통한 운영으로 실내수영장과 축구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별내면의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에코랜드 매립장이 향후 100년 가까운 매립용량을 보유 중이며, 향후 수도권매립장 사용종료에 맞춰 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소각 잔재물을 친환경적으로 매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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