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헌터, 세무 관련 수사 진행 사실 시인

      2020.12.10 06:49   수정 : 2020.12.10 06:56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이 세금 문제와 관련해 연방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긴급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아들 헌터는 이날 자신이 델라웨어주의 연방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델라웨어주의 연방검찰이 나의 변호인과 접촉했으며 세금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헌터 바이든의 수사 사실은 선거인단의 미국 대통령 정식 선출을 불과 닷새 앞두고 나왔다.

그러나 폭스뉴스는 수사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헌터 바이든은 또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세무 전문가들의 자문을 포함해 적절하고 합법적으로 처리했음을 보여줄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뉴욕포스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019년 12월 돈세탁 의혹 수사를 위해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컴퓨터와 하드드라이브를 확보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당시 헌터 바이든은 문제의 노트북 컴퓨터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컴퓨터 수리점에 맡겼다.
수리점 주인은 하드드라이브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건넸으며 뉴욕포스트에도 전달됐다.

백악관과 미 법무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아직 논평하지 않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장기간 마약 중독 문제로 고전해왔으며 그의 우크라이나 및 중국 거래는 선거 유세기간동안 트럼프 진영의 표적이 됐다.


바이든 차기 행정부 인수팀은 성명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수개월동안 인신 공격을 포함한 여러 도전과 싸워온 헌터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가 강하게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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