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등굣길 천안 도심서 멧돼지 3마리 질주

      2020.12.10 08:37   수정 : 2020.12.10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멧돼지 3마리가 지난 9일 아침 충남 천안 도심의 아파트 단지에 출몰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멧돼지 2마리는 사살됐다.

등교와 출근 등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지난 9일 오전, 천안 도심의 아파트에 멧돼지 3마리가 나타났다.

멧돼지는 등교 중인 초등학생들 옆으로 질주했다. 등교 도우미가 학생들을 급하게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멧돼지 3마리는 도로를 질주하다 인근 아파트 단지 출입구로 들어가 단지 안을 활보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대원, 유해조수포획단이 출동, 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출동한 경찰관은 경찰을 향해 돌진하는 멧돼지를 38권총으로 한 방 쏘고, 수색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결국 멧돼지 2마리는 아파트 인근 천변, 공장 안에서 사살된 채 발견됐다. 1마리는 야산으로 달아났다.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대였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멧돼지는 늦가을(10월)부터 겨울(1월) 사이에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 겨울철 먹이를 찾는 멧돼지 떼 출몰에 대한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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