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검찰 조사에 인수위 "자랑스럽다, 믿는다"

      2020.12.10 08:51   수정 : 2020.12.10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이 차남 헌터 바이든(50)의 연방검찰 수사와 관련, 그를 믿는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몇 달 간 이뤄진 잔인한 개인적 공격을 포함해 어려운 일과 싸워온 아들을 아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그가 강하게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앞서 헌터는 자신이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헌터는 성명을 통해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실에서 어제 변호인에게 내 세금 문제를 수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만,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이 문제를 합법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해왔다는 것이 입증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인 헌터는 조사 관련 세부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CNN은 델라웨어주 검찰이 미국 국세청(IRS) 범죄수사국 및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헌터와 동료들이 외국과 사업하는 과정에서 세법 및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헌터는 대선 기간 내내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아버지의 발목을 잡아 왔다.

헌터가 몸담은 사모펀드가 국영 중국은행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점도 논란거리다. 헌터가 2013년 부친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지 열흘 만에 이 같은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이 의심을 샀다.

2014년에는 마약 검사 결과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여 해군 예비역에서 퇴출당했다.

헌터의 검찰 조사 소식은 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바이든 당선인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닷새 뒤인 14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통령에 선출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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