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등 1만개…제주드림타워, 국내 최대 '미디어파사드' 장착

      2020.12.10 16:12   수정 : 2020.12.10 16:1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오는 18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둔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이 지난 9일 오후 7시 지역주민 9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미디어파사드 시연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연에는 바다 물결과 함께 눈이 내리고, 백록이 걸어가는 모습을비롯해 제주의 자연 이미지를 형상화한 색상이 연출됐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미디어파사드는 총 27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가로 241m·세로 42m의 벽면 안쪽에 1만개가 넘는 LED 조명이 설치함으로써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주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도의 경관 심의 절차에 따라 일몰 이후 오후 10시까지 매시간 정각부터 10분 동안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할 계획이다. 오후 11시 정각부터는 일반 조명시설의 불빛도 꺼진다.



김병주 홍보실장은 “불빛의 밝기도 경관 심의에서 정한 기준보다 30% 낮게 조절해 마치 호롱불처럼 은은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8일 개장일부터 미디어파사드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인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각종 콘텐츠 영상을 연출 방식으로 도시경관을 좌우하는 공공 디자인 영역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도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2017년 7월 미디어파사드 도입을 위한 조례를 마련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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