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발리 민주포럼서 "코로나, 민주주의로 극복하자"

      2020.12.10 16:40   수정 : 2020.12.10 1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온오프라인 혼합방식으로 열린 제13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민주주의 수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강 장관은 사전 녹화한 영상을 보내 포럼에 참여했다. 이 포럼은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매년 주최하는 역내 대표적인 민주주의 회의체로, 이번 포럼에는 우리를 포함하여 10여 개국 외교장관과 유엔, 시민사회, 재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는 강 장관을 비롯해, 유엔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요르단⸱에콰도르⸱스페인⸱뉴질랜드⸱필리핀⸱태국⸱카타르⸱호주⸱스리랑카⸱미얀마 외교장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집행위원장 등이 사전녹화 방식으로 참석했다.

포럼에서 강 장관은 이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책임성, 개방성, 투명성과 같은 민주적 원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기본적 가치와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미래 유사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한국은 과거 메르스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단계부터 보다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책임있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이웃국가들과 우리의 코로나 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 세계적 경제 회복을 위한 필수적 인력의 이동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투명성, 개방성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주의의 핵심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토론에 있다고 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 등 인포데믹 문제가 책임 있는 민주사회 지도자들이 대응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있어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그간 각국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향후 기여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외교부는 강 장관의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상황에서도 민주주의 원칙을 준수하며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소개함으로써 역내 인권⸱민주주의 선도국으로서 우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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