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0.12.10 17:09   수정 : 2020.12.10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인수가 유력해졌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관련 본 입찰 결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계약서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앞서 두산그룹은 3조원의 자구안 마련을 위해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이 보유중이던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 중 약1200억원은 채권단 차입금 상환에 사용됐다. 같은 달 두산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지분 96.77%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매각했다.

또 두산솔루스지분 52.93%가 6986억원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으며 두산의 모트롤사업부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됐다.
같은 달 21일 두산은 부동산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두산타워 빌딩을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을 때 약속했던 자구안을 계획대로 이행되게 된다.
두산은 지난 4월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산은 등 채권단에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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