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한테 털렸죠” 부산 언론사 조롱 전광판 범인은 중학생

      2020.12.13 10:51   수정 : 2020.12.13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한 언론사 전광판 화면에 조롱성 문구를 게시한 범인은 중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시 28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한 건물의 디지털조선일보 전광판에는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글을 게시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인터폴 등과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사건발생 1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부산 한 중학교 학생 A군으로, 당시 피해업체가 전광판 원격제어용도로 사용하던 외국 프로그램이 자동 업데이트되면서 화면에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전광판에 노출된 것을 포착하고 범죄에 이용했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호기심 때문에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형사미성년자여서 가정법원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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