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검토 착수”

      2020.12.13 18:08   수정 : 2020.12.13 1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정부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의 시행이 불가피하다며 모든 모임을 취소해 줄 것을 국민에 거듭 촉구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브리핑을 열고 "지금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계에 달하고 있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등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3단계로의 상향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한 주 만에 400명대 후반(11월29일~12월5일)에서 600명대 후반(12월6~12일)으로 증가했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민생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많은 시설의 영업중단과 제한이 더는 권고가 아니며 강제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장기간 상업의 피해를 감수하신 자영업자, 영세 소상공인분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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