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윤석열, '해임'이 당연하지만 상황상 '정직' 받을 가능성"

      2020.12.14 08:58   수정 : 2020.12.14 09:53기사원문
지난 8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5선으로 더불어민주당 현역 중 최다선인 설훈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해임'이 아닌 '정직'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설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5일 예정된 '윤석열 징계위원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와 관련해 "증인들 얘기를 다 받아서 좀 늦춘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징계위 결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수위가 어느 정도 될 것이냐"가 문제라며 "면직이냐 해임이냐 정직이냐 이런 정도의 판결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설 의원은 "저보고 하라면, 제기 징계위원이라면 분명히 해임이다"며 윤 총장 행태가 해임감이라고 강조한 뒤 "여러 가지 상황을 본다면 해임 안 하고 정직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정직으로 수위가 낮춰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에 대해 설 의원은 "야당도 있지 않는가, 야당도 국민이다"며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상당히 많아 그분들 입장을 생각한다면 해임보다는 정직을 할 경우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이 윤석열 총장 해임을 결사 반대하고 있고, 해임이 이뤄질 경우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기에 징계위가 이런 정무적 판단까지 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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