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연애 경험 없는 사람 더 낫다"
2020.12.15 09:26
수정 : 2020.12.15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교제 횟수는 어떻게 될까? 또,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선택이 힘든 선택지를 두고 양자택일 해야 하는 게임)을 대입해보면, 미혼남녀는 이성교제 횟수가 극단적으로 많은 사람과 극단적으로 적은 사람 중 어느 쪽을 선택할까?
듀오가 지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2030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이성교제 횟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남녀 평균 이성교제 횟수는 3.27회(성인이 된 이후)로 나타났다. 남성 2.93회, 여성 3.61회로 여성이 이성교제 횟수가 좀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미혼남녀는 '교제 횟수 0회의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과 '교제 횟수 15회 이상의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 중 어느 쪽을 선택했을까?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63.7%)은 '연애 경험 없는 사람'이 더 낫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가 연애 경험이 적은 이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서툴고 풋풋한 모습이 좋다'(37.3%), '모든 게 나와 처음이다'(30.7%), '전 연인과 비교될 일이 없다'(16.0%)였다.
반대로 연애 경험이 많은 이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난 연애를 통해 더 성장했을 것 같다'(40.0%), '내 마음을 잘 알아차릴 것 같다'(23.3%),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은 답답할 것 같다'(17.3%) 였다.
듀오 홍보팀 김상은 사원은 "내가 호감을 갖고 있는 상대가 과거에 몇 명의 이성과 사귀었고, 그들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증을 가질 순 있다. 그렇지만 굳이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상대방을 재촉하거나, 과거 이성교제 횟수를 전달 들은 후 상대에 대해 미리 판단하는 것은 소중한 인연을 놓치는 지름길임을 염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