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플랫폼 1위' 잡코리아, 매각 흥행 청신호

      2020.12.15 09:35   수정 : 2020.12.15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 인수전에 외국계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뛰어들며 새 주인 찾기 작업에 탄력을 얻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의 대주주인 H&Q 코리아파트너스가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전일 오후 진행한 잡코리아 매각 예비 입찰에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CVC캐피탈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10여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다.



잡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채용 정보 시장 점유율이 40%대인 1위 기업이다.

앞서 H&Q코리아파트너스는 2013년 미국 몬스터월드와이드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49%를 950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 잔여 지분 51%를 1100억원에 인수했다.


2016년 750억원 수준이던 잡코리아의 매출액은 2019년 105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4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H&Q 인수 이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며 현재 잡코리아 몸값은 7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다”며 “잡코리아가 정규직 채용정보 전문 플랫폼이라면, 자회사로 운영중인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등 채용을 연계한다. 최근 알바몬의 매출이 매력적이어서 원매자들도 이 부분을 유심히 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H&Q는 적격 예비 인수 후보(쇼트리스트) 선정과 매수자 실사 등을 내년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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