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尹총장 징계엔 달려들면서 백신은 느긋하게 떨이로?”
2020.12.15 10:16
수정 : 2020.12.15 11:19기사원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 라는 것이 그간 정부행태를 봐온 K의원의 관찰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의 가장 큰 효능은 말할 것도 없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인구의 사망을 막는 것이다.
그는 전날인 14일 같은 당 최형두 의원(마산합포)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연설을 하며 “지금 시장 가보십시오.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나. 엄동설한에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데 여러분. 잠이 옵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산은 근래 진행된 도시침체에 코로나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는 지역이다.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시울도 벌개졌다”며 “백신이 가시화되면 사람들의 마음부터 안정을 찾는다. 어차피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사람이 맞기는 어려워 몇 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겠지만, 어쨌든 두려움을 이길 방패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은 경제 회복의 신호가 여러 군데서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더구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해외 입출국에 있어도 백신을 맞았는지가 이동의 전제조건으로 요구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기업이나 금융 관련 회합이나 거래에 있어 백신확보가 되지 않은 국가의 사람들이 고립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경제의 회복을 상당정도 지연시킬 것이다. 그러니 백신은 사람도 살리고 경제도 일으키는 제일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 뿐 아니라 대만이나 뉴질랜드처럼 우리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 통제를 잘한 국가들조차 지난 8월부터 백신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나중에 어떤 종류를 주로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다양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에 사활을 걸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첫 접종까지 아직 길이 멀다. 지난 12월초까지 구체적인 백신확보계획을 밝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지난 11월 17일 백신 확보를 서둘러달라는 국회 보건복지위 야당 위원들의 주문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은 ‘저희들이 그렇게 조급하게 굴지 않으면서 가격을 가능한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정권 유지를 위한 그 많은 악법을 통과시킴에 있어, 청와대가 독촉하고 여당은 게릴라전법을 방불하는 편법과 일사불란함으로 적극 화답해왔다”며 “그런데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 라는 것이 그간 정부행태를 봐온 K의원의 관찰기”라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