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컬쳐 공연창작플랫폼 '데뷔를 대비하라' 쇼케이스 온라인 녹화 중계
2020.12.15 16:06
수정 : 2020.12.15 16:06기사원문
이번 쇼케이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메이크 어 크리에이티브 우수 공연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HJ컬쳐와 예스24라이브홀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했다. HJ컬쳐와 예스24라이브홀은 연극, 뮤지컬 콘텐츠 사업을 이끌어갈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 멘토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해 멘티인 청년 인재의 창작능력 개발과 핵심인력을 양성했다.
HJ컬쳐와 예스24라이브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극작·작곡·연출·기획 분야에서 총 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약 6개월간 창작부터 기획, 제작까지 현장 실무를 체험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만든 14개 작품들이 지난 10월 쇼케이스 발표를 마쳤다.
이번 쇼케이스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내부 관계자를 포함한 제한된 소규모 인원만 참석하여 진행됐으나 이번 온라인 중계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
먼저 온라인 중계 첫날인 18일에는 연극 '6이 가진 숫자',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연극 '빈 집', 연극 '유다의 창문'을 선보일 예정이다.
'6이 가진 숫자'는 고통은 혼자서 참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고립시켰던 소년이, 처음으로 용기를 내 그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셰익스피어를 위조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회부된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법정에 선 그의 선택을 이야기한다. '빈 집'은 어느 빈집에 모인 이름도, 얼굴도 전혀 모르던 세 사람 각자의 사연을 그린다. '유다의 창문'은 1941년 여름 폴란드, 자유가 빼앗긴 시대에 다시 한번 자유를 꿈꾸는 이들을 그려냈다.
19일에는 연극 '긴 이별', 뮤지컬 '르 코르뷔지에', 뮤지컬 '시트러스', 뮤지컬 '내츄럴 본 헤이터', 연극 '메모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긴 이별'은 어느 매립지를 배경으로 소리의 파장과 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전쟁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인류를 위한 도시 계획안을 발표하며 쏟아지는 오해와 비난과 맞서면서도 지켜내고자 하는 인류애에 대한 고찰을 담은 작품이다. '시트러스'는 안드로이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 미래의 한 병실을 배경으로 작가 소녀인 '지우'와 그를 찾아온 한 남자 '유'가 함께 글을 쓰게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내츄럴 본 헤이터'는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타인을 혐오하는 '세나'와 자기 자신을 혐오해온 '한아'가 서로를 통해 자신을 마주고하고 좀비 소굴이 된 병원에서 합심하여 탈출하는 이야기다. '메모리'는 의문의 교통사고 발생 후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메모리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파헤쳐 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뮤지컬 '언택트알러지', 뮤지컬 '아직의 세계', 뮤지컬 '파르팔라', 연극 '유리와 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언택트알러지'는 2049년, 대면과 접촉이 금지된 '언택트 공화국'에 반언택트를 꿈꾸는 사이비이단조직 '언택트 알러지교'가 출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직의 세계'는 "아직 때가 아니야"라며 꿈을 포기한 주인공 '우주'가 자기 확신이 없는 인물들에게 시간을 주기위해 탄생한 '아직의 세계'를 통해 자신을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파르팔라'는 저명한 행동심리학자의 파르팔라 대저택에서 그곳의 주인이자 유일한 어른 '석준'과 네 명의 아이들이 감춰둔 비밀스러운 사연을 파헤친다. '유리와 유리'는 어느 날 사라진 유리로 인해 모이게 된 세 사람이 과거의 일들을 짚으며 유리가 사라진 이유를 찾는 이야기이자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던 '유리'에 대한 이야기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