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소중' 동부구치소 수감자, 첫 확진..총 15명
2020.12.15 19:41
수정 : 2020.12.15 1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내 수감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송파구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이 중 14명은 동부구치소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수감자다.
법무부는 수감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게 되면서 인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기 위해 지난 14일 구속집행 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수감자의 신분은 출소자로 전환됐다.
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 누적 확진자는 △구치소 직원 14명 △출소자 1명 등 총 15명이다. 여기에 직원들의 가족 확진자 10명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 수는 15일 오후 최소 25명이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직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접촉자 전원에 대해 격리 조치 및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자 신분으로 외부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동의 하에 지난 14일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며 "현재 보건당국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고, 이송 전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 마련된 별도의 교정시설에서 생활치료센터에 준수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동부구치소에는 최근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