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최후진술 없이 징계위 종결선언..오늘 결론
2020.12.15 20:24
수정 : 2020.12.15 2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5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사 징계위원회가 9시간 20분만에 마무리됐다. 증인심문 이후 윤 총장 측은 최종의견 진술을 위해 심의기일을 한 차례 더 잡자고 했지만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의 최후진술을 듣지 않은 채 심의 종결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징계위는 9시간 20분만인 오후 7시 50분 징계위원장 직무대리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종결선언으로 마무리됐다.
징계위는 이날 오전부터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과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등 증인 5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했다. 증인 신문은 오후 7시 30분 종료됐다.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완규 변호사는 증인 신문 종료 이후 증인들의 증언을 정리해 최종의견 진술 준비를 위해 심의 기일을 한 차례 더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윤 총장 측은 특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진술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징계위는 이날 심의를 종결하겠다며 최종 의견진술을 즉시 하라고 했고, 준비가 필요하다면 1시간의 여유를 주겠다고 통보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의 요구는 무리한 요구이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징계위는 이같은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이에 윤 총장 측은 최종 의견진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