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항체치료제 첫 투약 승인
2020.12.15 21:29
수정 : 2020.12.15 21:29기사원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항체치료제가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의료 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 자체 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가 진행 중이고, 곧 투약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승인을 받은 이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다.
치료 목적 승인은 임상결과와 무관하게 더 이상 치료법이나 치료제가 없는 등의 상황에서 병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신청 건마다 승인을 받은 뒤 처방을 하기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승인은 셀트리온이 공식적으로 연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려는 것과는 별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CT-P59'의 임상2상 투약을 완료하고 현재 결과를 분석 중이다. 이후 조건부 승인을 신청해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내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2021년 초 공급을 시작하게 된다.
또 혈장치료제 임상2상 시험은 지난 14일 기준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41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혈장치료제에 필요한 혈장 모집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해 혈장 공여 등록자는 총 6502명이다. 이 중 4096명의 혈장 모집을 완료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