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드론, 서빙 로봇… 외식기업들의 혁신

      2020.12.16 17:07   수정 : 2020.12.16 17:07기사원문
식품·외식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적용해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과 드론 등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성장동력을 찾으면서 중소기업 지원으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달서비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내 매장에서 드론 '도미 에어'와 자율주행 로봇 '도미 런'을 이용한 배달서비스를 시험했다. 도미노피자의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탐색해 근접한 매장과 수령 장소를 안내하는 '도미노 스팟'(DOMINO SPOT)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배달 전용 드론인 ‘도미 에어’에는 보온 기능을 갖춘 배달 박스가 탑재됐다. 모바일 앱을 통해 전용 장소를 지정해 주문하면 도착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전달한다. 도미노피자는 추가 보완을 실시해 내년 상반기부터 한강공원, 해수욕장 등 도미노스팟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도미노피자가 LG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미 런’은 지리정보 및 배달동선을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통해 도로 내의 위험 요소를 피해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내년부터 일부 상업지역과 아파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잠실에 위치한 롯데리아 캐슬프라점에서 배송 운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로봇기어)을 활용해 시범 운영했다. 외골격 보행 보조 개발기업 엑소아틀레트아시아(EXOATLET)가 개발한 ‘엑사W ’모델이다. 최대 16㎏의 무게를 경감 시킬 수 있는 비동력 방식의 인체공학적 로봇이다.

롯데GRS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원재료 배송 하차 작업 등 작업자의 업무 강도와 사고 위험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업무 영역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빌라드샬롯 매장과 TGI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자율주행 서빙로봇 ‘페니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위대한상사, 딜리버리랩과 식자재 주문시스템 및 빅데이터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주문시스템 및 빅데이터 솔루션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후속업무 실행 및 추가적인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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