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2030 외국인 신용대출 늘었다
2020.12.16 18:07
수정 : 2020.12.16 18:18기사원문
16일 한국신용정보원이 발간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출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외국인 신용대출 보유자는 2016년 말 299명에서 올해 6월말 7741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30대는 1604명에서 9484명으로 6배 증가했다.
외국인 대출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외국인 대출자 수는 9만 9787명, 대출 잔액은 5조 97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2019년 외국인 대출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26.0%, 대출 잔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같은 기간 내국인 대출자 수 연평균 증가율(1.6%), 대출 잔액 증가율(5.3%)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 외국인 대출은 주로 담보대출 중심으로 실행됐으나 최근에는 담보대출 비중이 낮아지고 무담보 대출자 수와 할부금융 대출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6월 말 외국인 담보대출 비중은 85.6%로 내국인(74.5%)보다 높은 편이지만, 2016년 말과 비교하면 담보대출 비중이 1.9%포인트 낮아졌다.
대출자 수 비중도 40.7%에서 36.6%로 줄었다. 반면 무담보대출을 이용한 외국인 대출자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4만 1810명으로, 비중은 2016년 말 33.9%에서 올해 6월말 41.9%로 증가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