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최종전 출전 한국선수들, 소아암 돕기 자선 경매 참여
2020.12.18 11:34
수정 : 2020.12.18 11:34기사원문
17일밤(한국시간) 개막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7·미래에셋)을 비롯해 고진영(25·솔레어), 박인비(32·KB금융그룹), 박희영(33·이수그룹), 신지은(28·한화큐셀),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 유소연(30·메디힐), 이미림(30·NH투자증권), 이미향(27·볼빅), 전인지(26·KB금융그룹) 등 10명이다.
'세인트 주드-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자선 경매'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는 소아암 환우들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헤드커버에 선수들이 친필 사인을 해 경매에 부치는 이벤트다.
자선 경매는 대회 기간인 12월 17일부터 20일 오후 11시 59분(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골프팬들도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친 후, 이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LPGA투어와 GME 그룹은 2019 시즌부터 선수들이 홀인원을 할 때마다 2만 달러씩 적립해 세인트 주드 아동 병원에 기부하는 CME그룹 케어스 챌린지-스코어 원 포 세인트 주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ME그룹은 매년 이 프로그램에 최소 50만 달러의 기부금을 보장한다. 2019년에는 총 32개의 홀인원이 나와 64만 달러를 기부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회수가 대폭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4개의 홀인원이 나와 28만 달러를 적립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기부금은 세인트 주드 아동 병원에 입원한 소아암 아동의 치료를 위해 사용한다. 이 병원에 입원한 아동의 가족들은 병원으로부터 치료, 여행 경비와 관련한 어떠한 청구서도 받지 않으며, 그럼으로써 온전히 아이의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4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암에 걸린 어린이의 90% 이상이 저소득 및 중산층에 살고 있다. 세인트 주드 글로벌은 지난 2018년 5월에 출범해, 글로벌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